오재원 실형 선고 징역 2년 6개월 죄질 불량

오재원, 마약 투약 및 협박 혐의로 실형 선고

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실형 선고 소식입니다. 오재원은 10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을 협박하고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6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8부(부장판사 한대균)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은 오재원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추징금 2400만 원과 함께 8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지인 A 씨는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오재원 씨는 마약을 함께 투약하고 자수하려던 지인 A 씨를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오재원 측은 재판 내내 A 씨에 대한 보복 협박 및 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A 씨의 진술이 주요 부분에서 일치하고 구체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이틀 전 피고인과 피해자 문자 내용에 따르면 자수를 하겠다는 피해자에게 피고인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사건 직후 대화에서는 피해자가 당시 협박, 폭행 내용에 대해 피고인에게 주장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은 적극적으로 부인하기보다는 사과하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있는 걸로 보아 피고인의 주장보다는 피해자의 진에 더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오재원이 과거에도 마약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지인을 동원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인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압박하고, 피해자가 자수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폭행과 협박을 가한 범행 경위가 매우 좋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재판부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사건 범행 전까지는 보복 협박 혐의 외 나머지 부분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은 정상 참작 요소로 고려되었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점을 설명하며, 징역 2년 6개월의 선고 배경을 덧붙였습니다.

오재원 씨에 대한 이번 판결은 마약 범죄와 관련된 처벌의 강화를 재확인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마약 범죄의 심각성과 함께, 협박과 폭행을 통한 범죄 은폐 시도가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대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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